한국어  česky  english 

상세검색
na_celou_sirku
Photo: ZÚ Soul
기사 알림 인쇄 Decrease font size Increase font size X logo Facebook logo LinkedIn logo

녹색 기술에 주목하고 있는 한국, 체코 기업들에게 최적의 기회

8월 개최된 2025 탄소중립 녹색성장 글로벌 협력 콘퍼런스에서 한국 새 정부는 녹색 기술 개발 계획을 제시했습니다. 기후 금융이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태양광 및 해상풍력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며, 원자력 및 재생에너지원이 미래 에너지 믹스의 주요 축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입니다. 이는 기술 공급부터 연구 협력에 이르기까지 체코 기업들에게 기회를 창출합니다.

현재 계획

한국 정부는 2038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205.7TWh로 늘려 전체 발전량의 약 30%를 차지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한국은 태양광 산업 기반이 탄탄하며, 2023년 설치 용량은 약 24GW에 달해 2017년의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태양광 프로젝트 설치 비용은 2006년 MW당 약 65억 원(미화 약 460만 달러)에서 2020년 MW당 약 12억 원(미화 약 90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져 효율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기존 방식 외에도 댐 위의 수상 태양광, 농업과 에너지 생산을 결합한 영농형 태양광, 도심 건물에 통합된 태양광 패널 등 새로운 형태의 발전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연구는 고효율·저비용의 탠덤 셀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유럽 및 아시아에서 협력 파트너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해상풍력의 경우 현재 가동 중인 설비는 적지만, 이미 발급된 전기사업허가(EBL)는 30GW 이상을 포괄합니다. 프로젝트에는 터빈, 구조물, 해저 케이블, 변압기, 특수 서비스 등의 공급이 필요하며, 해외 기업과의 협력 여지가 상당합니다.

글로벌 협력

최근 몇 년간 한국은 기후금융 분야에서의 참여를 크게 강화했습니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기후 관련 프로젝트 규모는 2021년 3억 9,300만 달러에서 2024년 13억 4,000만 달러로 3배 이상 확대되었습니다. 2022년부터 2024년 사이, EDCF 자금의 82.8%가 기후를 주된 또는 중요한 요소로 포함하는 프로젝트에 배정되었습니다. 한국은 기후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지 않고, 한국수출입은행, 서울에 본부를 둔 녹색기후기금(GCF),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기관 및 파트너를 통해 시행합니다. 이들 기관은 보조금, 대출, 기술 지원을 결합하며, 한국과 해외 기업을 모두 참여시킵니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캄보디아에서 수천 대의 전기 스쿠터 공급과 충전 인프라 구축을 통해 전기 모빌리티 전환을 지원한 것, 우즈베키스탄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녹색 채권 발행에 참여한 것, 세네갈에서 농업 현대화를 지원한 것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한국이 다자기금과 개발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녹색성장의 글로벌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체코 기업을 위한 기회

체코 기업에게는 다양한 구체적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해상풍력 분야에서는 타워 기초, 부유식 터빈의 계류 시스템, 해저 케이블, 변전소, 모니터링 및 검사 시스템, 서비스 장비 등 기술과 서비스 수요가 예상됩니다. 에너지·엔지니어링 역량을 가진 체코 기업들은 한국 개발업체 및 건설 컨소시엄의 하도급 업체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태양광 분야에서는 구조 솔루션, 자재, 제어 시스템을 공급할 수 있으며, 설치 용량 증가에 따라 필연적으로 필요해질 태양광 패널 재활용에도 기회가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탠덤 셀 및 페로브스카이트 기술 연구 역시 강한 잠재력을 갖습니다. 또한 한국의 기후금융은 프로젝트 검증, 녹색 채권 발행, MRV(모니터링·보고·검증) 시스템 분야에서 체코 컨설팅 및 감사 기업에게 기회를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도 기회가 있으며, 예를 들어 한국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경우, 체코 기업들은 충전 인프라 시스템, 결제 플랫폼, 배터리 네트워크 관리 등 한국 및 협력국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전망

한국은 에너지 믹스의 근본적 전환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원자력과 재생에너지가 탈탄소 전략의 중추를 이루는 반면, 화석연료는 점차 단계적으로 퇴출될 것입니다. 이는 혁신, 기술,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창출할 것이며, 체코 기업들이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합니다. 프로젝트에 시기적절하게 참여하고, 한국 기관 및 민간 부문과의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입니다.

관심 있는 체코 기업은 주한체코대사관 상무부(seoul.commerce@mzv.gov.cz)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야쿱 코페츠키, 주한체코대사관 상무부 참사관